전북지역

🥖 슬지네찐빵부터 소금빵까지, 부안 감성 베이커리 카페 ‘슬지제빵소’

남남규규 2025. 6.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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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지네찐빵부터 소금빵까지, 부안 감성 베이커리 카페 ‘슬지제빵소’

 

전라북도 부안, 갯벌 마을의 고요한 바닷바람이 부는 곰소항 근처에서 특별한 빵집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곳은 바로 ‘슬지제빵소’, 빵 냄새로 마음을 녹이고, 감성으로 여행의 온기를 더하는 베이커리 카페다.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다와 염전이 어우러진 배경 위에 자리한 소박하고 따뜻한 외관이었다. 하얀색 톤의 건물에 낮은 지붕, 작은 마당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내부로 들어서자, 고소한 소금빵 냄새와 따끈한 찐빵의 향이 온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 바닷가 마을과 닮은 미니멀 감성, 카페 분위기

 

슬지제빵소는 마을의 정취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됨을 더한 건축미가 느껴졌다.
화이트 외관과 원목 인테리어, 노출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서울의 트렌디한 베이커리 카페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오픈 키친 구조였다.

 

한쪽 벽면에서 직원들이 빵을 직접 굽는 모습을 보며 기다릴 수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금 나온 소금빵이나 ‘슬지네찐빵’이 김을 내뿜는 장면은 그야말로 군침이 돌게 만든다.


🍞 시그니처 메뉴, 슬지네찐빵과 소금빵

 

슬지제빵소의 대표 메뉴는 단연 ‘슬지네찐빵’이다. 통통하게 빚은 찐빵 안에는 달지 않은 팥앙금이 듬뿍 들어가고, 쫄깃한 피와 담백한 앙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빵을 한입 베어물면 바로 이웃한 갯벌의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한 따뜻함이 퍼져나간다.

 

그 외에도 인기 메뉴가 다양하다.

  • 소금빵: 곰소염전의 천일염을 사용한 깊은 풍미가 매력적이다.
  • 쑥 바게트: 은은한 쑥 향과 바삭한 식감이 훌륭하다.
  • 단호박 치즈빵: 달콤한 단호박과 크림치즈가 조화롭다.
  • 크루아상: 결이 살아 있고 풍미 깊은 정통 스타일이다.

음료 메뉴도 빵과 잘 어울리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드립 커피, 라떼, 홍차, 허브티 등 기본 메뉴에 충실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빵과 함께 마시기 딱 좋다.


📍 위치 정보와 이용 팁

  • 주소: 전북 부안군 진서면
  • 운영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주차: 매장 앞 공터 및 곰소항 주변 무료 주차 가능
  • 포장: 전 메뉴 포장 가능 / 슬지네찐빵은 냉동 포장으로도 제공되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곰소염전과 연계하여 갯벌 체험 후 들르기 좋은 코스이며, 근처 바닷가에서 빵을 들고 피크닉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 SNS 감성 한 스푼 더하는 포인트

 

슬지제빵소는 감성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특히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하얀색 건물과 따뜻한 빛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셀카나 커플샷, 가족 여행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하다.

 

또한 매장 한 켠에서는 부안 특산물인 소금, 수제 청, 전통 장류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작은 기념품을 구매해가기에도 좋다.


✅ 마무리하며

 

‘슬지제빵소’는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빵을 통해 지역과 계절, 그리고 마음을 전하는 곳이었다. 갓 찐 찐빵 한 개에 담긴 온기, 정성스럽게 구운 소금빵의 풍미, 그리고 바람 따라 불어오는 염전의 공기까지…

 

이 모든 것이 부안 곰소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이었다. 전북 여행 중 힐링이 필요하다면, 꼭 한 번 슬지제빵소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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