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군, 전주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 멀리서부터 뚜렷하게 보이는 두 개의 뿔 같은 산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전북 진안을 대표하는 명소, **마이산(馬耳山)**이다.
산 이름처럼 마치 말의 귀를 닮은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마이산은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풍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질학적 가치, 역사와 전설, 계절마다 달라지는 신비로운 경관까지 자연과 인간, 신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산이다.
마이산이라는 이름은 ‘말의 귀(馬耳)’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산의 모습을 보면 두 개의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가 마치 말의 귀처럼 생겼고, 그 모양이 보는 방향과 거리, 계절에 따라 달라져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신기한 점은 이 두 봉우리가 1억 년 전 중생대의 암석이 침식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현대까지 이어진 국내에서도 희귀한 암석 구조물이라는 점이다.
마이산 전체는 천연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마이산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사계절에 한 번씩 다시 가고 싶은 산”이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 마이산 탑사 설경은 전국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지로 유명하다.
마이산 남쪽 자락에는 **탑사(塔寺)**가 있다. 이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돌탑 사찰’로, 한 남자의 믿음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1900년대 초, 이갑룡 처사가 30여 년간 맨손으로 돌을 쌓아 만든 100여 개의 석탑은 과학적으로도 구조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신기하다.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고, 풍화에도 끄떡없이 그 자리를 지켜온 탑들은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의 경외심을 자아낸다.
탑사 내부에는 연못과 동굴, 정자, 바위굴 성당까지 있어 단순한 사찰 이상의 문화 복합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마이산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산이다. 탑사와 은수사, 마이산북부휴양림 등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 팁: 암마이봉은 철계단과 가파른 구간이 있으므로 트레킹화와 손잡이 장갑이 있으면 좋다.
📌 팁: 마이산 주차장은 남부와 북부 각각 마련돼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별도 발생한다.
마이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다. 자연의 신비, 인간의 열정, 역사와 전설이 공존하는 곳이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맞이해주며, 등산, 힐링, 사진, 역사 탐방 등 다양한 목적의 여행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가족 여행, 연인과의 드라이브 코스, 자연을 좋아하는 혼행족까지 누구나 찾을 수 있고, 모두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곳.
진안 마이산은 단연코 전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 전주 난장, 시간여행이 시작되는 감성 복고 테마파크 (6) | 2025.06.29 |
---|---|
🚗 새만금 방조제 드라이브 – 바다 위를 달리는 힐링 로드의 정수 (5) | 2025.06.29 |
🍚 전주비빔밥 고궁 – 전통 한옥 속에서 만나는 비빔밥의 정석 (0) | 2025.06.29 |
🥖 슬지네찐빵부터 소금빵까지, 부안 감성 베이커리 카페 ‘슬지제빵소’ (13) | 2025.06.28 |
🌲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섬에서 만나는 힐링의 숲 🌊 (7) | 202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