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비빔밥과 한옥마을로 유명한 도시다. 그러나 전주에는 또 하나의 명물, 바로 바게트버거라는 독특한 길거리 음식이 존재한다.
이 바게트버거 열풍의 시작점은 단연 **‘길거리야’**다.
전주 한옥마을 입구 골목에서 소박하게 시작된 이 가게는 전주 길거리 음식의 틀을 깬 창의적 시도로 오늘날까지 전주를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다.
길거리야는 전주 완산구 경기전길 124, 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은 작고 소박하지만, 언제나 긴 줄이 서 있는 풍경이 익숙한 곳이다. 주말과 공휴일엔 기본 대기를 각오해야 하며, 관광객뿐 아니라 전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전주 오면 꼭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으로 통한다.
이 작은 가게 하나가 전주의 길거리 음식을 대표하게 된 데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길거리야의 바게트버거는 우리가 흔히 아는 햄버거, 핫도그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 방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전주라는 도시에 잘 어울린다. 즉석에서 조리되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유니크한 식감을 구현해낸다.
현재 길거리야는 전주 시내에 두 곳이 있다.
두 매장 모두 현장 조리와 전통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 맛의 차이는 없다. 다만 본점은 관광객 중심, 전주대점은 학생과 로컬 중심으로 분위기가 다르다.
※ 참고: 필자는 주말이면 본점 대신 전주대점을 애용한다. 대기 시간 짧고 여유롭다.
길거리야는 단순한 분식집이 아니다.
이곳은 전주가 만든 창의적 길거리 음식 문화의 원조격 가게다. 비빔밥, 콩나물국밥처럼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들 사이에서, 바게트버거는 전통과 트렌드를 동시에 품은 전주만의 신흥 명물이다.
오늘날 많은 지역에서 바게트버거를 응용하고 있지만, 그 원조는 단연코 전주 길거리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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